'건립 갈등 최소화'…중부4군 공동장사시설 후보지 공개모집

8~10월 접수…주민 70% 이상 동의 직접 참여 방식 후보지 결정
100억원 기금 지원사업, 사용료 면제, 편의시설 운영권 등 혜택

자연장지(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뉴스1

(증평·진천·괴산·음성=뉴스1) 엄기찬 기자 = 충북 진천군은 중부4군(증평·진천·괴산·음성)이 함께 추진하는 공동장사시설 건립 후보지를 오는 10월 31일까지 공개 모집한다고 31일 밝혔다.

중부4군은 공동장사시설 건립에 따른 갈등 최소화를 위해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공모 방식으로 최종 후보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적극적인 참여를 위해 100억 원의 기금 지원사업, 화장시설 사용료 면제, 편의시설 운영권 부여, 일자리 채용 우선권 부여 등의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유치를 희망하는 곳은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주민등록상 거주 세대 70% 이상의 동의서 등을 포함한 유치신청서를 읍면 행정복지센터를 거쳐 진천군 주민복지과로 제출하면 된다.

공동장사시설 건립사업은 공립화장시설 건립을 공약한 조병옥 음성군수의 제안으로 2022년 12월 중부4군 단체장이 설치를 합의하면서 추진했다.

중부4군 가운데 한 곳에 화장시설, 봉안시설, 자연장지 장례식장, 편의시설, 주차장 등을 갖춘 화장시설을 건립해 주민 편의를 높이자는 취지다.

지난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업무 협약, 조례 제정으로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 올해는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6차례 회의 끝에 지난달 최종 공고안을 확정했다.

앞으로 공동장사시설의 필요성과 공모 내용 등을 알릴 주민설명회를 진행한다. 공모에 관심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는 마을 설명회와 선진장사시설 벤치마킹을 지원할 계획이다.

진천군 관계자는 "중부4군 주민께서 안락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공동장사시설 설치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sedam_081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