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료 분야 취약' 충주시, 응급의료기관과 개선 방안 논의

인건비 지원 등 협의

31일 충북 충주시가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밝혔다.(자료사진)/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응급환자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지역 응급의료기관과 협력 체계를 구축한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이날 지역 응급의료의 중심 역할을 담당하는 응급의료기관 4곳과 간담회를 열어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이미 시는 지난 5월 소방서와 지역 응급의료기관 4곳이 참여하는 응급의료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지역에서는 건국대학교 충주병원, 충주의료원, 미래병원, 중앙병원 등 모두 4곳에서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한다.

시 보건소는 응급실 인건비가 부담된다는 응급의료기관의 애로사항을 들어 인건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인건비 지원 규모는 응급의료기관과 협의해 정하기로 했다.

시는 최근 '충주시 응급의료 지원에 관한 조례'도 개정해 의료인 인건비 지원에 관한 근거도 마련했다. 소아 경증 환자가 야간과 휴일에도 진료받을 수 있게 칠금동에 있는 늘푸른소아청소년과의원을 '달빛어린이병원'으로 지정했다. 분만 취약지 공모사업으로 호암동 별빛산부인과의원을 선정해 24시간분만 체계도 구축했다.

충주시 보건소는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의과대학과 임상실습을 위한 인적 교류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응급의료기관 지원을 다방면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365일 응급진료와 수술을 할 수 있게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보건복지부는 2017년 충주시를 응급의료 분야 의료취약지로 지정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