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택시요금 내달 1일 인상…중형 기본료 3300원→4000원

심야·사업구역 외 할증 30%로 조정 경영난 반영
대형 3500원→4500원 심야 자정→오후 10시로 변경

세종시 조치원역 앞에서 대기 중인 택시.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택시요금이 다음 달 1일부터 인상된다. 세종시는 택시업계의 경영난을 반영해 중형택시 기준으로 기본요금(1.4㎞까지)을 현행 3300원에서 4000원으로 인상한다고 26일 밝혔다.

택시요금 인상은 2022년 4월 이후 2년 4개월 만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거리 요금은 105m당 100원에서 97m당 100원, 시간 요금은 34초당 100원에서 29초당 100원으로 조정한다.

심야 할증 시간은 기존 0시~오전 4시에서 오후 10시~다음 날 오전 4시로 확대한다.

대형택시 기본요금은 기존 3500원에서 4500원으로 인상하며, 심야·사업구역 외 할증률은 중형택시와 동일하게 30%로 조정한다.

세종시는 지속적인 물가 상승에 따른 운송원가 상승 등 택시업계의 재정 여건 악화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이두희 건설교통국장은 "택시업계의 경영 안정화와 서비스 질 향상을 위한 필수적인 조치였다"며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전국 최저 기본요금 수준으로 결정한 만큼 이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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