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한 폭의 동양화…'난계' 품은 영동 옥계폭포 장관
- 장인수 기자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영동군 심천면 옥계폭포가 장맛비로 불어난 물줄기를 힘차게 뿜어내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이달 초부터 내린 장맛비로 폭포수가 불어나면서 26일 옥계폭포의 아름다움이 절정이다. 한 폭의 동양화 같은 울창한 숲과 30여m 높이에서 웅장하게 떨어지는 옥계폭포의 물줄기를 구경하려는 탐방객들이 주말과 휴일에는 이어진다.
이곳은 조선 시대 음악가이자 우리나라 3대 악성으로 불리는 난계 박연(朴堧·1378~1458) 선생이 낙향해 피리를 자주 불던 곳으로 알려져 일명 '박연폭포'로도 불린다.
2001년 '충북의 자연환경 명소'로 지정되기도 했다. 인근 심천면 고당리에 세계 최대의 북 '천고(天鼓)'를 비롯해 영동국악체험촌, 난계국악기제작촌, 난계사, 난계국악박물관 등 국악 관련 시설도 들어서 있다.
영동군 심천면 난계사에서 옥천 방향으로 국도를 따라 3㎞를 가다가 왼쪽 천모산 계곡으로 1㎞ 더 들어가면 이 폭포가 보인다.
탐방객 김정아 씨(48·대전 유성구)는 "하얀 거품과 뿌연 안개까지 동반해 힘차게 떨어지는 폭포수를 바라보면 마치 신선이 된 느낌마저 든다"며 힐링 코스로 추천했다.
박완웅 군 홍보팀장은 "옥계폭포는 한여름에도 청량하고 상쾌한 자연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여름 휴가철 피서객들에게 힐링 코스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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