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 감사' 제천관광사업단장 사표…사업 차질 우려
A 단장 지난 22일 사표 제출
축제 등 사업 차질 불가피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의 회계 감사로 시정 조치 처분 등을 받은 '제천계획공모관광사업단'의 단장이 돌연 사임했다.
당장 이번 주말에 계절별농경문화체험과 10월 의림지농경문화축제를 준비하는 상황이라 차질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25일 제천시와 제천문화재단에 따르면 계획공모관광사업단의 A 단장이 지난 22일 제천문화재단에 사직서를 제출했다. 이 단장은 문화재단 이사들로부터 사업단이 추진 중인 여러 사업의 성과를 놓고 강한 질타를 받았고, 그 후에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A 단장은 2020년 3월 출범한 이 사업단을 4년째 이끌어왔다. 계획공모관광사업단은 제천시 출연기관인 제천문화재단 산하의 한시적 조직이다.
사업단의 주요 사업은 △의림지 농경문화 예술제 운영 및 고대 수리 국제학술제 개최 △의림지자동차극장 운영 △의림지 역사문화체험 콘텐츠 개발 △미식관광상품 개발 운영 등이다. 사업단은 지난 4년간 120억 원을 지원받아 이 사업들을 운영해 왔다.
그러다 지역에서 각종 부실 운영 의혹이 불거지자 제천시는 지난 4월 사업단의 추진 사업 전반을 놓고 회계 감사를 벌였다. 시는 3주간 조사를 벌여 15건의 '주의' 처분과 1건의 '시정' 조치 처분을 내렸다.
시 관계자는 "본인과 연결이 안 돼 정확한 사유를 알지 못한다"며 "당장 치러야 할 사업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조처하겠다"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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