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7월 소비자심리지수 102.3…전월 대비 1.8p 상승
생활형편전망·현재생활형편 상승→가계 재정 상황 나아져
금리수준전망 하락, 물가수준전망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아→물가 상승 우려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이 지역의 7월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전월 대비 1.8p 상승했다고 25일 밝혔다.
충북본부가 지난 12~18일 3개 도시(청주·충주·제천)의 400가구(369가구 응답)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달(100.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들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지표다.
20년 간 장기 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설정해 100 이상이면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7월 소비자심리지수는 102.3으로 전월에 비해 1.8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 생활형편전망CSI와 현재경기판단CSI, 현재생활형편이 0.7p, 0.5p, 0.5p 올랐다.
7월 소비자동향지수에서는 가계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9)와 생활형편전망CSI(94)가 전월 대비 각 2p, 3p 상승했다.
경제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경기판단CSI(74)와 향후경기전망CSI(82)는 전월 대비 각각 5p, 1p 상승했으나 금리수준전망CSI(98)는 4p 하락했다.
가계저축과 가계부채를 나타내는 현재가계저축CSI(92)는 전월대비 1p 하락, 가계저축전망CSI(94)는 2p 상승했다.
현재가계부채CSI(102)와 가계부채전망CSI(100)는 전월대비 각각 1p, 2p 하락했다.
가계의 물가를 전망하는 물가수준전망CSI(134)는 전월대비 3p 하락했으나 주택가격전망CSI(118)는 전월대비 9p, 임금수준전망CSI(121)는 3p 상승했다.
이러한 지표를 분석했을 때, 금리수준전망CSI의 하락은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다는 뜻이고, 물가수준전망CSI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계속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생활형편전망과 현재생활형편 지수가 상승한 것은 가계의 재정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나타내며, 이는 소비 여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뜻한다. 현재경기판단과 향후경기전망 지수의 상승은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jaguar9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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