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충북대, 재수 도전 '반도체 공동연구소' 또 탈락

전북대·강원대 최종 선정

충북도-충북대.

(청주=뉴스1) 박재원 기자 = 충북도와 충북대학교가 교육부의 '반도체 공동연구소' 공모사업 재수에 나섰지만 또 고배를 마셨다.

교육부는 23일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 1차 평가를 통과한 충북대와 전북대, 강원대를 상대로 한 대면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전북대와 강원대를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역별 반도체 인프라 구축, 수도권 인력 집중 해소를 위한 공동연구소는 관련 교육과 기초연구를 수행하는 반도체 연구 핵심 기관이다. 공동연구소로 선정되면 건립비와 장비비 등 정부 지원 규모는 444억 원에 달한다.

앞서 도와 충북대는 지난해 5월 권역별 반도체공동연구소 공모사업에 탈락한 경험이 있다.

도는 지방비 지원이 적었던 점을 탈락 원인으로 분석하고 정부 지원 매칭 비율을 늘리고, 반도체공동연구소 추진단을 구성해 재도전했다.

하지만 충북대가 또 다시 탈락하면서 반도체 특성화 거점 국립대학 체면을 구겼다.

반도체공동연구소는 지난해 전남대·부산대·경북대·충남대에 이어 이번 강원대와 전북대가 신규 선정되면서 6곳으로 늘었다.

강원대는 2028년까지 4년간 연구소 건립비 등 국비 444억 원과 강원도 및 춘천시의 지방비 50억 원을 합쳐 총 511억 6000만 원으로 반도체 설계 분야 공동연구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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