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명대 '밀어주는 위원회' 고등학생 꿈 실현 3년째 밀어줬다
14명 고교생에게 총 1470만원 장학증서 전달
2022년 첫 지원…권동현 총장 기부로 기금 마련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의 세명대학교가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꿈 공모'를 받아 이들의 꿈 실현을 돕는 장학금을 지원했다. 올해로 3년째다.
세명대는 전국 공모와 한 달간의 심사를 거쳐 엄선한 고등학생 14명에게 '꿈 실현 장학금' 지급을 약속하는 장학 증서를 지난 16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올해 꿈 실현 장학금 공모엔 전국의 150개 고등학교에서 328명 학생이 지원했다.
이 행사를 주관한 대학 내 '밀어주는 위원회'는 한 달간 심사를 거쳐 14명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했다. 지원 동기와 열정, 꿈 실현 목표의 구체성 등을 중점 심사했다.
위원회가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 청소년들은 △나만의 메모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목표로 노트북 구매를 계획한 학생 △드론 전문가를 꿈꾸며 프리스타일 드론 제작에 나선 학생 △영화감독과 레이싱팀 엔지니어, 뮤지컬 배우 등을 꿈꾸는 학생 등 14명이다.
세명대는 이들의 꿈 실현을 돕기 위해 총 147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 비용은 권동현 세명대 총장의 기부로 마련했다.
웹툰 작가가 꿈이라는 강원 영월의 고등학생(2년)은 "학원 등 전문적인 교육을 받아 본 적 없다"며 "꿈 실현 장학금으로 집안 형편에 구애받지 않고 후회 없이 도전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뻐했다.
권동현 총장은 학생들에게 장학 증서를 전달하면서 "재능있고 열정 있는 학생들의 꿈과 목표를 지지하고 응원하는 이 장학금이 꿈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2022년을 시작으로 3년 연속 이어진 '꿈 실현 장학금'은 고등학생이 학업에만 매진해야 한다는 선입견을 깨면서 출발했다. 학업 이외에 다양한 꿈을 꾸며 그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학생들의 열정과 목표를, 응원한다는 게 취지다. 이 장학금은 권동현 총장이 2022년 취임 이후 '대학에 재미있는 경험을 접목하자'는 캐치프레이즈로 신설한 13개 학생위원회 중 하나인 '밀어주는 위원회'가 주관한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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