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옥천군·영동군 관광명소 시설 파손…행락객 출입 제한

장령산자연휴양림·월류봉둘레길 등 보강공사

영동군 황간면 월유봉둘레길 (영동군 제공)/뉴스1

(옥천·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북 옥천군과 영동군의 일부 관광 명소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옥천군은 다음 달 31일까지 장령산자연휴양림을 찾는 물놀이, 등산객들의 출입을 제한하고 파라솔 판매를 중지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전상 수용인원 조정이 필요해 숙박, 정자, 데크, 족욕, 찜질 시설 이용 예약자만 입장 가능하도록 축소 운영한다. 이용 예약은 장령산자연휴양림 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옥천군 관계자는 "지난 10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기 위한 조처"라고 말했다.

영동군도 이달 21일까지 월류봉둘레길 전 구간(8.3㎞) 통행을 제한한다. 통행 제한 기간은 상황에 따라 단축 또는 연장할 수 있다고 군은 밝혔다.

영동군 황간면에 위치한 월류봉 둘레길은 2018년 8월에 구간별 특색을 담아 3개 구간으로 완공해 탐방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곳이다.

영동군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둘레길 일부 구간에 토사와 낙석으로 데크가 파손됐다"며 "이른 시일 내 정비해 전 구간을 개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