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부패 공무원에 칼 빼들었다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충북 청주시가 공직 비리를 청산하기 위한 대대적인 특별감찰에 돌입한다.

청주시는 신민철 감사관을 총괄반장으로 5개반 29명의 특별 감찰반을 편성해 오는 8월 25일까지 감찰을 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감찰에서는 공직기강 해이, 청탁금지법 위반 행위 등 공직 비리와 시민 불편사항 방치, 비상대비태세 소홀 등의 위법·부당 행위를 점검한다.

특히 시 외곽 별도시설의 근무 기강을 면밀히 살피고, 100만 원 이상 물품 구입 내역을 전수조사하며, 재난 대비 비상대응체계를 점검할 예정이다.

이번 감찰에서 적발한 사항은 엄중 문책하고, 3대 비위행위(음주운전·성범죄·금품 및 향응 수수)는 강도 높은 징계를 내린다.

최근 청주시에서는 한 공무원이 학생근로활동 사업비 일부를 빼내 감사원의 조사를 받고 직위해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의문화재단지를 비롯한 여러 시설에서는 계약직 근로자에게 10여년 간 점심 식사 준비를 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한범덕 전 시장 시절에는 공유재산인 시외버스터미널 대부계약과 관련해 사업자의 편의를 봐 준 공무원들이 징계를 받았다.

jaguar9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