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진 민주당 세종갑 지역위원장 "차기 지방선거 출마 안 해"

"시당위원장 경선 도전은 고민 중"

9일 오전 세종시청에서 기자간담회 하는 이강진 민주당 세종갑 지역위원장. ⓒ News1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강진 세종시 갑 지역위원장은 9일 "2026년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이날 시청에서 한 기자간담회에서 "조직위원장의 가장 큰 임무는 다음 지방선거에서 시장을 가져오는 것"이라며 "(지역위원장 출마 당시)중앙당에서 시장 출마할 거냐 그래서 안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세종)시장에 출마하면 120일 전에 사퇴해야 되고 그럼 지역위원장(자리가)이 공백이 되는데 그걸 당원들이 용납하겠냐"면서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거듭 강조했다.

다만 그는 오는 8월로 예정된 민주당 세종시당위원장 경선 참여를 시사했다.

이 위원장은 관련 질문에 "고민 중에 있다"면서 "왜 고민하냐면 자리를 위해서가 아니라 시당위원장으로 뭘 할건데, 무엇 때문에 하고 싶은 데 이 부분을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단순히 다음 지방선거 공천이 아니고 정말로 시당의 지금 운영과 문제는 무엇이고, 이걸 극복하려면 어떻게 해야되고, 정말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세종)시당이 되려면 뭘 해야 되는지를 고민 중"이라고 덧붙였다.

경남 산청 출신인 그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보좌관을 거친 뒤 세종시 정무부시장,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를 지냈다.

지난 4월 총선에서 세종갑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경선에서 이영선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고, 이 후보는 부동산 갭투기 의혹으로 공천이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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