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규 제천시장 "투자 유치 4조원, 관광객 1500만명 시대 열겠다"

[인터뷰] 전반기에만 "2조 942억원 투자 유치"
지역 위기 "고려인 유치로 인구 소멸 대응할 것"

민선 8기 2주년 성과를 브리핑하는 김창규 제천시장.(제천시 제공)2024.7.1/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김창규 충북 제천시장은 1일 "2조 942억 원 투자 유치로 쇠퇴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고 한 단계 도약을 위한 기반을 다진 전반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시장은 이를 토대로 남은 2년 동안은 투자 유치 3조원 목표를 넘어서 4조원 유치를 향해 직접 발로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각종 체류형 스포츠 대회 유치, 연간 1500만 명 관광객 유치, 고려인 유치를 통해 인구소멸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자신했다.

'지역 최초의 외교관 출신 제천시장'이란 타이틀을 쥔 김 시장을 만나 제천의 미래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시장과 일문일답.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았다. 소회는?

▶분야별 6대 성과로 대신하겠다. 대규모 투자 유치와 첨단 산업경제도시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 최선을 다했다. 정부 예산 확보와 공모사업 선정, 공공기관 유치 활동에 전념했다. 체류형 관광도시 육성, 스포츠 대회 유치를 통해 중부권 최고의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하고 풍요로운 농촌 육성을 위해서 힘썼다. 따뜻하고 살아 있는 복지도시 육성, 지방소멸 대응에 온 힘을 다 쏟았다. 똑똑한 생산 행정 추진을 통해 살기 좋은 제천 만들기에 최선을 다했다.

-시 단위 유일의 지방소멸 위기다. 대응은?

▶고려인 등 재외동포 유치에 역점을 두고 있다. 지원조례 제정, 종합계획 수립, 재외동포지원센터 개소 등 이주·정착 지원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런 정책을 높이 산 행정안전부가 모범 사례로 선정했다. 그래서 특별교부세 2억 원을 확보했다. 지금은 매달 30명 이상의 고려인이 이주하는 성과를 내고 있다. 전국 최초의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 사업'은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현재 제천에선 236개 경로당이 참여한다. 이 사업과 연계한 노인일자리인 경로당 복지매니저는 충북 첫 노인일자리사업 선도 모델로 2년 연속 뽑혀 7억 3000만 원의 국비를 받았다. 이 외에도 충북 첫 공공산후조리원과 공공형 실내 스포츠 시설, 청년센터, 다옴센터, 공립치매전담형 노인요양시설 건립 등 전 세대를 아우르는 시설 인프라를 확충으로 인구 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전반기 주요 공약 성과를 꼽는다면.

▶2조 942억 원 투자 유치다. 관광객은 작년 1000만명을 돌파했다. 전국 스포츠 대회 80개를 개최해 887억 원의 파급 효과를 창출했다. '20회 아시아롤러선수권대회'와 '2025년 기계체조아시아선수권대회' 등 큰 국제 대회도 유치했다. 국비도 많이 확보했다. 총 141건의 공모 사업에 선정, 지금까지 248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청전동·의림동 도시재생사업, 천연물 소재 전주기 표준화 허브 구축 사업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식약처 식의약 규제과학센터 유치, 코레일 충북본부 제천 귀환, KTX-이음 종착역 서울역 연장, 공공산후조리원 착공, 공공형 실내스포츠 놀이시설 조성 사업 추진, 제천예술의 전당 및 동명광장 조성 사업 성공적 마무리, 제천국민센터 정식 운영,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사업 236곳 확대 및 전국 확산, 농촌 인력 근로자 기숙사 착공, 충북 북부권 유일의 아열대 스마트 농장 조성을 성과로 꼽고 싶다.

-남은 2년 추진할 주요 시책과 시정 방향은.

▶투자 유치 4조원을 향해 뛰겠다. 중부권 최고의 체류형 관광 도시를 위해 연간 1500만 관광 시대를 열겠다. 대규모 국제 대회 개최로 스포츠 메카로 만들겠다. 행정 개혁을 통해 예산 낭비를 막겠다. 절감한 예산으로 문화 진흥에 투자해 문화의 도시로 육성할 생각이다. 또 2025 제천국제한방천연물산업엑스포 성공 개최, 한방천연물산업의 체계적 육성을 통해 천연물산업 중심지로 발돋움하겠다. 생산 노동인력 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도 적극 대응하겠다. 출생률 제고 지원 및 청소년 지원, 교육발전특구 사업, 고려인 등 재외동포 이주 정착 지원 등의 정책을 펼치겠다. 더불어 도심을 하나의 정원으로 조성해 아름다운 매력 도시로 꾸미겠다.

-마지막으로 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8기 4년 임기의 반환점에서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영역에 과감히 도전하겠다.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2년 동안 발로 뛰겠다. 투자 유치 4조원 도전과 연 1500만 관광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 역동적이고 새로운 경제도시 제천을 반드시 구현하겠다. 또한 적극·친절 행정, 창의·성과 행정을 구현해 시민을 위한 행정 체제를 구축하겠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