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문근 단양군수 "젖 먹던 힘까지 다 쏟아 단양 발전 이루겠다"

[인터뷰] 보건의료원·올누림센터·생활불편처리반 출범…"새 지평"

김문근 단양군수.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김문근 충북 단양군수가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그는 지난 2년을 건강하고 살고 싶은 단양 실현을 위해 '주마가편'의 자세로 열심히 뛰었다고 자평했다.

민선 8기 전환점을 돈 시점에서 인구 소멸 위기에 적극 대응하고 생활인구를 늘려 '체험형 관광지'로서 새 지평을 열겠다고 약속했다.

'세계적인 내륙 관광 1번지'를 목표로 차곡차곡 성과를 쌓고 있는 김 군수를 만나 그간의 성과와 단양의 청사진에 대해 들어봤다.

다음은 김 군수와 일문일답.

-민선 8기 반환점을 돌았다. 소회는?

▶군민의 문화생활 인프라를 충족할 '올누림센터' 개관과 지역 의료 서비스의 새 지평을 연 '단양군보건의료원' 개원을 꼽고 싶다. 지난해에 공모사업 등을 통해 확보한 특별교부세, 특히 보통교부세는 역대 최고액이자 최고 증가율을 기록했다. 군정의 '곳간'을 튼튼히 한 건 큰 성과다. 지역 활성화 투자펀드 공모 사업으로 '전국 1호 사업'에 단양역 복합관광단지 개발 사업이 선정됐다. 민간 자본 3000억 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단양 지역의 지도를 확 바꿔놓을 대단위 프로젝트다. 이 또한 빼놓을 수 없는 큰 성과 중 하나다.

-인구 소멸 위기다. 현주소와 대응책은?

▶민선 8기 들어 인구 감소세가 현저히 둔화하는 추세다. 인구 3만 회복을 위한 전환점이 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먼저 양질의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해 산업단지와 주거 플랫폼을 조성하는 등 인구 증가를 위한 각종 시책에 박차를 가하겠다. 거주 인구에 체류 인구를 합친 '생활 인구'는 현재 27만 명이다. 등록 인구 대비 8배가 넘는다. 생활 인구는 국가 재정 지원 기준에 반영되고 중앙정부의 행정·재정적 특례를 위한 기초자료로 사용되는 만큼 군정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내륙관광 1번지' 단양 실현은 가능한가.

▶지질학적 가치가 높은 단양군 전체를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받아 세계 속 고유브랜드를 창출하겠다. 이는 단양이 문화·관광·고고·생태·경관 등을 결합한 국제적 관광지로 가는 첫 단추이다. 시멘트 생산 지역 자원순환시설세 법제화와 CCUS 허브-클러스터 구축으로 지역 환경을 개선하고 못골 종합개발 등 백년대계 사업들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겠다. 관광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내륙관광 1번지 단양을 향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시루섬 권역 종합관광지 개발과 리조트 조성 등 민간 투자 사업으로 체험형 관광지로서의 새 지평을 열겠다.

-관광에만 행정력이 쏠리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지 않다. 희생과 배려의 '시루섬' 정신을 바탕으로 군민을 최우선에 두고 소통·협력하겠다. 취약 계층 생활 불편 처리반과 민생 투어, 명사 초청을 확대하겠다. 8개 분야 80개 공약 사업 추진에도 속도를 내겠다. 관광 분야뿐 아니라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 'K-관광마켓 10선',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우수상', '대한민국 국가브랜드 단양마늘' 대상, '대한민국 대표브랜드 귀농·귀촌 도시' 대상 등 각종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행정이 어느 한쪽에 편중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임기 2년 남았다. 군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민선 8기 단양호가 이제 반환점을 돌았다. 초심을 잃지 않겠다. 앞으로 남은 2년 '건강한 단양, 살고 싶은 단양' 건설을 위해 젖 먹던 힘까지 다 내겠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