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친왕, 금광수익 독립자금 활용" 황실 독립운동 근거지 세종시 재조명 포럼

의친왕기념사업회와 공동 주관 27일 시청서

세종시 독립운동 근거지 재조명을 위한 학술포럼 포스터.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는 지역 독립운동 근거지 재조명을 위한 학술포럼을 오는 27일 시청 여민실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의친왕기념사업회(회장 이준)와 공동주관 행사로, 아직 드러나지 않은 독립운동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활동을 재조명한다는 취지다.

1부에서는 고종황제의 증손 이준 회장이 '대한황실 독립운동의 중심 사동궁과 의친왕의 항일운동'을 증언한다.

의친왕은 구한말 의병 양성과 항일운동 지원을 위한 독립자금을 은밀히 전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장은 세종시 부강면 왕실 소유 금광에서 얻은 수익을 부강역, 부강포구를 통해 독립운동 자금으로 전달한 경위를 설명한다.

또 인요한 국회의원이 '외국인 선교사의 시선에서 바라본 개혁군주 고종황제 재조명' 주제발표를 하고, 이영주 의친왕기념사업회 사무총장이 대한황실의 직속 비밀 정보기구였던 익문사의 총책임자인 이호석 독리(督理)의 충청지역 항일활동을 조명한다.

2부 학술발표에서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민경찬 명예교수(애국가의 나라-대한제국), 한국공학대 서영희 교수(1919년 대동단 의친왕 상해임시정부 망명 사건의 의미와 한국의 공화주의 수용), 서울대 국사학과 이태진 교수(의친왕 이강과 송암 김재식의 유대 관계 추적)가 각각 주제발표를 한다.

이 교수가 발표하는 김재식 선생은 세종시 부강면에 위치한 의친왕 소유의 금강을 관리한 궁내부 특진관을 지냈다. 그의 가옥은 세종시 등록문화유산으로 등록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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