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사고 예방 위해 보행자용 대신 차량용 방호울타리 설치해야"
청주시의회 신민수 의원 5분발언
- 이재규 기자
(청주=뉴스1) 이재규 기자 = 보행자 보호 기능이 떨어지는 보행자용 방호울타리 대신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충북 청주시의회 도시건설위원회 소속 신민수 의원은 20일 열린 87회 정례회 1차 본회의 5분 발언에서 "차도 이탈 차량의 충돌을 견딜 수 있는 차량용 방호울타리를 설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 의원은 "지난해 4월 대전의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 상태의 운전자가 중앙선을 넘어 인도로 돌진하면서 어린이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후 행정안전부는 어린이 보호구역 방호울타리 설치 지원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주시는 13곳의 어린이보호구역에 방호울타리를 설치했지만 모두 차도 이탈 차량의 충돌을 견딜 수 없는 보행자용 방호 울타리였다"며 "전체 사업 구간 중 7곳이 차량용 방호울타리 권고 구역이었지만 비용을 아껴 더 많은 구역에 보행자 울타리를 설치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했다는 것이 시의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는 "음성이나 부산의 경우 구체적인 설치기준을 세워 등급을 매기고 적절한 울타리를 세우고 있다"며 "청주시는 지금부터라도 도로 환경을 분석해 적절한 방호울타리를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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