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안전안심 서비스가 큰 불 막아'…보은서 주택 불 초동 진화

인근 주택·잡목 등 위치…소방당국 신속 대처 예방

17일 오전 7시 41분쯤 충북 보은군 탄부면 벽지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보은소방서 제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에서 시행 중인 응급안전안심 서비스가 큰 불을 막았다.

17일 오전 7시 41분쯤 충북 보은군 탄부면 벽지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소방 당국에 접수됐다.

평소와 다를 바 없는 출동이었지만 사람이 아닌 응급안전안심 서비스 신고에 따른 조처였다.

소방 당국은 장비와 인력을 투입해 이 불을 이날 8시 4분쯤 20여분 만에 껐다. 주택 18㎡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322만 원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다.

집주인은 이날 오전 6시쯤 밭일을 하러 가 다친 사람은 없었다.

불이 난 이 주택 인근에는 수십여채 주택과 잡목 등이 위치해 초동 진화를 하지 않았으면 번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보은소방서 관계자는 "응급안전안심 서비스 덕에 큰 불을 예방할 수 있었다"며 "많은 홀몸 어르신들에게 이 서비스가 제공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응급안전안심 서비스'는 65세 이상 홀몸노인에게 무료로 군 노인복지관에서 설치해 줬다. 화재감지기와 출입문 감지기, 화장실 응급호출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보은군노인장애인복지관은 올해 상반기 중에 취약계층 100가구에 이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