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사무금융노조 충북 "옥천 A농협 비자금 조성 의혹 재감사" 촉구

"직원 휴일근무 허위등록 2100만원 가로채" 주장

11일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충북본부가 옥천군 A농협 앞에서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는 A농협 간부 직원에 대한 재감사를 촉구하고 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제공)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 충북본부가 옥천군 소재 A 농협의 부실 감사를 지적하며 재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노조는 11일 A 농협 앞에서 "간부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부실 감사한 A 농협은 부당하게 집행된 자금에 대해 다시 조사해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이 농협 고위 간부 B 씨는 1년 6개월 동안 본인을 포함한 직원들의 휴일 근무를 허위 등록해 2100여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했다" 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농협은 B 씨가 스스로 밝힌 비위 기간과 금액만 비위 사실로 적시하고, 수박 겉핥기 감사로 일관했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B 씨가 이 농협 총무 업무를 맡은 지난 2012년 3월부터 현재까지 부당행위가 있었다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면서 "부당집행이 B 씨의 1인 행위로 한정하고 있는데 결재권자인 전무와 조합장의 관련성도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농협중앙회 충북본부는 A 농협에 대한 대대적인 감사를 진행하라"면서 "꼬리자르기로 일관한다면 농협중앙회 본사 항의 투쟁과 검찰 고발이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