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과수화상병 누적 49건…축구장 28개 면적 피해

충주 29건·제천 8건·음성 7건·단양 4건·괴산 1건

과수화상병(충북도 제공) /뉴스1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충북 과수화상병 확산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전날 충주와 제천 과수농가 2곳에서 과수화상병 감염이 확인됐다.

방역당국은 해당 과원에서 매몰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충주 사과농장에서 화상병 첫 발생 이후 약 3주 만에 감염 농가는 43곳(49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29건, 제천 8건, 음성 7건, 단양 4건, 괴산 1건이다. 피해 규모는 19.78㏊로 축구장(0.7㏊) 28개 면적이다.

과수화상병은 5~6월 개화기와 생육기에 집중 발생한다. 바이러스가 바람이나 곤충, 빗물 등에 의해 옮겨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도내 과수화상병 연도별 발생 건수는 2020년 506건, 2021년 246건, 2022년 103건, 2023년 106건이다.

도 관계자는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며 "증상이 발견되면 즉시 지역 농기센터 등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