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어민 교사 빈자리 메꾼다' 음성 이주배경 영어강사 활약
필리핀 이주배경 강사, 11개 학교서 영어수업 도와
- 윤원진 기자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교육지원청은 이주배경 영어강사 활동이 학교영어수업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음성 다문화 영어 강사는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이주배경 주민의 일자리 창출과 학교 영어수업의 효과적 지원을 위해 음성군의 교육경비 지원을 받아 2018년부터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6명의 필리핀 이주배경 강사들이 11개 초·중등학교에서 영어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주배경 강사의 영어 수업 지원은 학생들의 영어 경쟁력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이 된다는 게 음성교육지원청 장학사의 설명이다.
2024년 현재 음성지역에는 모두 7명의 영어권 국가 추신 원어민 교사들이 21개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하고 있다. 음성에는 특수학교를 포함해 모두 36개 학교가 있는데, 7명의 원어민 교사들로 영어수업을 지원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이런 빈틈을 6명의 이주배경 영어 강사들이 메꿔주고 있다.
음성교육지원청은 전날 충북국제교육원 중부운영팀 대강의실에서 이주배경 영어 강사를 대상으로 연수도 진행했다.
이주배경 영어 강사 오브제로 캐롤린 씨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영역을 반영한 수업모델이 인상적"이라면서 "한국인 교사와 협력해 다양한 SDGs 수업을 시도하겠다"라고 말했다.
음성은 이주배경 가정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 음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2024년 현재 이주배경 가정 학생이 지난해보다 7% 증가한 953명에 이른다.
음성교육지원청은 이주배경 가정 학생을 위해 찾아가는 방과 후 한국어 1대1 수업, 다문화 정책학교 운영 등을 지원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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