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 조직원에 수사 정보 유출한 현직 경찰관 송치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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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뉴스1) 박건영 기자 = 자신의 정보원으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에게 수사정보를 유출한 현직 경찰관이 검찰에 넘겨졌다.

충북경찰청은 공무상 비밀누설, 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서울강북경찰서 소속 A 경위를 불구속 송치했다고 27일 밝혔다.

A 경위는 지난해와 올해 경찰 내부망에 접속해 확인한 지명수배 정보와 수사 진행상황 등 수사 정보를 여러차례에 걸쳐 보이스피싱 조직에서 활동하는 자신의 정보원 B 씨에게 유출한 혐의다.

그는 B 씨에게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대가로 범죄 첩보를 건네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A 경위는 건네받은 첩보를 토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의 국내 현금 수거책 등 다수의 피의자를 검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충북 관내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사건의 피의자를 조사하던 중 A 경위의 수사정보를 유출한 사실을 확인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이후 서울강북서를 압수수색하는 등 A 경위가 수사 정보를 유출하는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조사했으나, 관련 정황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pupuman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