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 '영화관 없는 영화제' 걱정 덜었다…상영관 확보
문 닫은 CGV제천 대체할 총 7개 스크린…100여 편 소화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주 상영관의 공매로 '영화관 없는 영화제' 우려를 낳았던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대체 상영관을 확정했다.
27일 제천시와 영화제 사무국에 따르면 올해 영화제를 치를 대체 상영관 4곳과 특별상영관 3곳 등 총 7곳을 최근 확보했다.
이로써 올해 1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할 총 스크린 수는 7곳으로, 예년 6곳에 비하면 표면적으론 오히려 1개 스크린이 더 늘었다.
대체 상영관은 청전동 영상미디어센터 '봄', 화산동 문화회관, 세명대 크리에이티브 큐브, 세명대 블랙박스 실험극장 등 4곳이다. 대체 상영관은 올해 초 경매로 문을 닫아 '상영관 없는 영화제' 우려를 낳은 CGV제천 4개관을 대체할 주 상영관으로 활용된다.
특별 상영관으론 하소동 산책, 청전동 기적의 도서관, 의림지 자동차극장 등 3곳을 확정했다. 이 가운데 의림지 자동차극장은 일몰 이후엔 운영하지 않아 상영이 제한적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영화제 측은 대체 상영관 4곳과 특별상영관 3곳 등 총 7개 스크린을 통해 올해 100여 편의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대체 상영관과 특별상영관 확보로 올해 100여 편 영화를 상영하는 데 큰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영화제 측은 지난해까지만해도 주 상영관이었던 CGV제천 4개관을 포함해 영상미디어센터, 산책 1개씩 총 6개 상영관에서 해마다 100~120편의 영화를 상영했다.
2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날씨 리스크 해소 등을 위해 사상 첫 가을철인 오는 9월5~10일 열린다. 개막식은 오는 7월 개관하는 제천 예술의전당에서 개최한다.
엿새 간의 영화제 기간 전 세계 30여 개국 100여 편의 영화 상영과 대규모 공연, 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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