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도시' 충주, 물 에너지 활용 미래 신산업 본격 추진
수열에너지 특화단지와 댐 기반 그린수소 생산시설 구축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물 에너지를 활용해 미래 신산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수열에너지 특화단지와 충주댐 기반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수열에너지는 수온이 여름철에는 대기 온도보다 낮고, 겨울에는 높은 특성을 활용하는 친환경 에너지다. 단순히 물을 순환하면 냉난방을 할 수 있다.
특화단지는 데이터센터와 스마트팜, 바이오기업과 충주댐 인근 산업단지 근로자가 거주하는 스마트 주거단지로 구성한다. 단지 내 필요 에너지를 친환경 에너지로 자급자족하는 게 목표다. 이달까지 기본구상 용역을 완료하고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다.
충주댐 수력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은 그린수소 생산·유통·활용 생태계 조성이 목적이다. 일평균 640㎏을 생산하는 그린수소 생산시설을 구축하고, 파이프라인이나 튜브 트레일러를 이용해 인근 충전소와 산단에 에너지를 공급한다. 관계 기업도 유치하고, 수소 산업 인프라도 구축한다.
수력 기반 그린수소 생산 시설은 오는 9월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완료하고 2026년 1월 착공한다.
충주시는 지난 23일 한국수자원공사와 물 에너지 분야 기술협력을 내용으로 협약하기도 했다.
충주댐은 하루 748만 톤의 용수를 수도권에 공급하고 있지만, 개발 제한 등 댐 피해로 지역발전에 소외돼 왔다.
이번 충주댐의 풍부한 수자원을 활용한 탄소중립 특화단지 조성과 수전해 기반 그린수소 인프라 구축은 지역 상생발전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조길형 시장은 "충주는 그동안 댐으로 인해 많은 시민이 불편을 호소해 왔다"며 "이제는 물 에너지를 통해 충주가 중부내륙 신산업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게 수자원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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