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접 괴산까지 확산…사과 주산지 보은군 과수화상병 예방 비상

방제단 꾸려 과원 상시 예찰…예방 약제 등 보급

충북 보은군의 한 사과밭에서 과수화상병 예찰 활동을 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에서 과수화상병이 확산하면서 사과 주산지인 보은군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24일 충북도에 따르면 22일 오후 6시 기준 과수화상병이 연일 발생해 누적 27건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충주 19건, 제천 2건, 괴산 1건, 음성 3건, 단양 2건이다. 피해 규모는 14.1㏊로 지금까지 2.9㏊를 매몰했다.

과수화상병은 지난 14일 충주에서 처음 발생한 뒤 9일 만에 도내 5개 지역 27건으로 확산했다.

보은군은 충북 북부권 중심으로 확산했던 과수화상병이 인근 동남 4군인 괴산까지 번져 바짝 긴장하며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군은 사업비 4억 6000만 원을 들여 군내 사과, 배 등 630농가를 대상으로 교육과 예방 약제 등을 보급했다.

과수화상병 방제단을 꾸려 과원을 상시 예찰과 홍보 현수막 게시, 작목반별 문자 홍보, SNS 등을 통해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홍보도 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군내에서 과수화상병이 발생하지 않았지만 인접지역에서 발생해 예방에 집중하고 있다"며 "과수화상병 의심 증상이 발견되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보은군은 도내에서 충주시 다음으로 사과 재배 면적이 넓다. 현재 사과는 591농가(636.7㏊), 배 39농가(14.5㏊)가 재배하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