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송참사' 청주 궁평2지하차도 폐쇄 11개월 만에 6월 재개통

자동 차량진입 차단시설 설치 등 마무리 단계
폐쇄된 오송~옥산 구간 통행 차량 불편 해소

지난해 7월17일 오전 미호천 제방 유실로 침수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에서 군 장병과 구조대원들이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2023.7.17/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청주=뉴스1) 장인수 기자 = '오송참사'가 발생한 청주시 오송읍 궁평 2지하차도가 6월 말에 재개통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7월 미호강 임시제방 붕괴로 인한 침수사고로 1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폐쇄한 지 11개월여 만이다.

19일 충북도에 따르면 이 지하차도 재개통을 다음 달 30일 목표로 하고 침수로 인해 경도가 낮아진 벽면 보강 등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도는 이 지하차도 양측 출입구에 지하차도 내 수위가 15㎝를 넘기면 자동으로 작동하는 차량 진입 차단시설을 설치했다. 탈출용 핸드레일을 지하차도 내부에 설치하고 침수된 배수펌프 4대도 교체한다.

도는 지난해 7월 침수사고가 발생한 뒤 지하차도 430m 구간 포함오송 1교차로~옥산 신촌 2교차로 구간 4㎞ 양방향 도로를 폐쇄했다. 청주와 세종을 잇는 이 구간 재개통이 늦어지면서 차량 운전자들이 불편를 호소하는 민원이 잇따랐다.

도 관계자는 "참사 직후 사고 조사와 예산집행 이행절차로 지난달부터 공사를 시작했다"며 "시민 안전을 우선시하며, 이른 시일 내 공사를 마무리짓도록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