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패배 충격 컸나"…이경용 전 민주지역위원장 행보에 쏠린 눈
민주당 전국 254곳 지역위원장 공모 중
이 전 위원장 "불참" 활동중단 뜻 내비쳐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22대 총선 충북 제천·단양에서 낙선한 이경용 전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의 최근 정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더불어민주당이 전국 254곳의 지역위원장을 공모 방식으로 뽑는 가운데 이 위원장이 '참여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다.
17일 정가에 따르면 이 전 위원장은 최근 주변에 제천단양지역위원장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지역위원장 공모는 이날 오후 6시 마감인데, 이 전 위원장은 주변의 여러 차례 공모 참여 요청에도 '불참' 입장을 굽히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정치 활동 중단 배경에 대해 이 전 위원장은 공식적으론 '그냥 차기 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현실 정치에 대한 실망과 가족들의 권유가 작용한 것으로 지역 정가에선 보고 있다.
지역 한 당직자는 "총선 패배의 아픔을 추스르기도 전에 이 전 위원장의 갑작스러운 활동 중단 선언에 당황스럽다"며 "워낙 완강해 번복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전했다.
이 전 위원장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이제는 후배에 자리를 물려주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여전히 지역을 지키고 있을 테니 관심 갖고 지켜봐 달라"고 밝혔다.
4·10 총선 직전까지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을 이끌었던 그는 22대 총선에 출마해 3만9007표를 득표하면서 4만6532표를 얻은 국민의힘 엄태영 후보에게 패했다.
민주당 제천단양지역위원장 공모에는 전원표 전 충북도의원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위원장의 임기는 2년이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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