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군 전입 지원금 대폭 확대…4인가족이면 '280만원'

대학생·기업체 직원 전입 때 100만원씩 지원

16일 충북 음성군은 전입 지원금을 대폭 확대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스터.(음성군 제공)2024.5.16/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음성군은 전입 지원금을 대폭 확대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런 내용의 '음성군 인구증가시책 지원에 관한 조례' 개정안은 이날부터 시행한다.

기존 세대주에게 5만 원을 주던 것을 전입자 1명당 10만 원으로 늘렸다.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주던 지원금은 10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증액했다.

대학생이 전입하면 2년에 걸쳐 100만 원을 준다. 전입 때 25만 원, 6개월마다 25만 원씩 분할지급한다.

기업체 전입자 혜택도 두 배 이상 확대했다. 기존에 전입 후 6개월이 지나면 20만 원을 줬는데, 앞으로 전입 때 50만 원, 6개월 경과 후 30만 원, 1년 경과 후 20만 원을 주기로 했다.

재직 중인 근로자를 음성군으로 전입 유도한 기업체들에는 직원마다 10만 원의 지원금을 준다.

외국인 주민이 많은 특성을 반영해 국적 취득자 축하금도 애초 30만 원에서 40만 원으로 확대한다.

이런 혜택은 중복으로 적용한다. 기업체 근로자 부부와 학생 2명으로 구성된 4인 가족이 전입하면 전입 지원금 40만 원, 학생 지원금 40만 원, 기업체 지원금 200만 원 등 한 번에 280만 원을 받을 수 있다.

전입 지원금은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신청할 수 있고, 지역화폐인 음성행복페이로 지급한다.

조병옥 군수는 "전입자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에 정착할 수 있게 일자리 창출, 정주 여건 개선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5월 현재 음성군 내국인 인구수는 9만293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944명 감소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