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인 동포 첫 장학금'…제천시인재육성재단 동포 자녀 3명 선발
재단 상반기 장학생 680명 선발해 총 7억6000만원 지급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이젠 어엿한 제천시민입니다."
충북 제천시가 지역에 새 둥지를 튼 고려인 동포 가정의 자녀 3명에게 첫 장학금을 지급했다.
제천시인재육성재단은 올해 상반기 장학생 680명을 선발해 총 7억6000여만 원의 장학금을 줬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분야별로는 △지역대학장학생 376명 △만학도장학생 102명 △대학 우수장학생 120명 △고교 우수장학생 21명 등이다.
이 가운데 올해 신설한 '고려인 특별 장학생' 3명을 선발해 50만 원씩을 지급했다. 제천에 정착한 지 1년이 지난 초등학생 2명과 학교 밖 청소년(19세) 1명이다.
재단은 또 지난해에 이어 송학중학교 입학생 12명 전원에게 100만 원씩을 지급하는 등 인구 유입과 폐교 위기 극복에도 힘을 보탰다.
재단은 앞서 지난 14일 제천시청에서 장학증서 수여식을 진행했다. 수여식에는 지중현 재단 이사장, 김창규 제천시장, 장학생과 학부모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지중현 이사장은 "재단 출범 후 지금까지 32년 동안 7655명에게 장학금 82억1600만 원을 지급했다"며 "특히 올해 첫 장학생으로 선발된 고려인 동포 자녀들은 이제 어엿한 제천시민이란 자긍심으로 더 나은 미래를 향해 정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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