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에 자비를" 충북 곳곳서 부처님오신날 봉축행사(종합)

(청주=뉴스1) 엄기찬 기자 = 불기 2568년 부처님오신날인 15일 충북 곳곳에서도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하는 다양한 봉축행사가 열려 부처님의 자비광명이 온 누리에 가득하길 기원했다.

대한불교 조계종 5교구 본사 법주사는 이날 오는 오전 11시 대웅보전 앞에서 주지 정덕 스님과 신도, 지역 기관·단체장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정덕 스님은 봉축사에서 "내 주위의 사람들과 주변의 사소한 것들의 소중함을 항상 생각하며, 어느 때에나 자비의 실천에 앞장서는 불자가 되시기를 부처님 전에 간절히 발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마음이 평화로우면 행복한 세상은 이미 열려 있듯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행복한 세상을 함께 열어 가자"고 강조했다.

육법공양을 시작으로 삼귀의례와 반야심경 낭송, 헌화, 봉축사, 봉축 법어, 발원문 낭독, 관불의식 순으로 진행된 이날 법요식에서는 학생 15명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대한불교 천태종 본산 단양 구인사도 이날 오전 설법보전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봉축 법요식에 앞서 타종(33추), 헌화·헌향, 아기 부처를 목욕시키는 관불의식 등도 진행했다.

'중매 사찰'로 유명한 태고종 옥천 대성사 역시 이날 오전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과 산사음악회를 진행했다. 음악회에는 가수와 국악인, 문화예술인 등이 출연해 석가모니의 탄생을 기념했다.

1300년 호국사찰인 옥천의 채운산 가산사도 이날 오전 대웅전 앞에서 봉축 법요식을 봉행했다. 또 2부 행사로 문화예술인들이 출연하는 문화축제 한마당 행사도 열었다.

또 청주 용화사(조계종), 청주 명장사(천태종), 충주 석종사를 비롯한 도내 곳곳의 사찰에서도 신도들과 함께 봉축법회, 연등회 등의 봉축행사를 열어 부처님오신 날을 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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