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단체 "대청호 골프장 공동생태조사 무산…건설 불허해야"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1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는 대청호 골프장 건설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대청호 골프장 반대 범유역대책위원회는 13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도는 대청호 골프장 건설을 불허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대책위는 "골프장 개발업체와 예정부지 공동생태조사를 진행하려 했으나 무산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공동생태조사 무산 배경에는 개발업체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합의서에 있다고 주장했다.

합의서에는 '공동생태조사단 해단 이후 사업 시행자 측의 사업을 저지하거나 공사 방해 등의 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담겼다.

대책위는 "개발업체는 일방적으로 작성한 세부사항 합의서에 날인을 강요하는 공문을 보냈다"며 "이는 충북도 도시계획심의위원회의 결정을 유리하게 가져가려는 꼼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북도는 대청호를 식수원으로 사용하는 450만 충청인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골프장 건설을 불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vin06@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