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詩民)나라 골목 문학축제'…옥천 지용제 17~19일 개최

'향수' 시인 정지용 국제문학포럼 등 다채…구읍 생가 일원

옥천군 지용제 홍보물./뉴스1 ⓒ News1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넓은 벌 동쪽 끝으로 옛 이야기 지즐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향수' 시인 정지용(鄭芝溶·1902∼1950)의 시심을 기리는 지용제가 이달 17~19일 열린다.

13일 옥천군과 옥천문화원에 따르면 '시민(詩民)나라 골목 문학축제'라는 슬로건으로 37회 지용제를 정지용 생가와 구읍 일원에서 진행한다.

행사장이 시민(詩民)나라가 되고, 구읍 골목 행사장 곳곳에 거북이 모양의 조명을 설치해 '오월 봄날~시야놀자~거북이골목에서' 란 주제로 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는 정지용 시인과 제자인 윤동주 선생, 26회 정지용 문학상 수상자이자 시 '폴꽃'으로 유명한 나태주 시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지용공원, 동주정원, 풀꽃시장 공간으로 꾸민다.

18일 옥천전통문화체험관 세미나실에서는 한국, 일본, 중국, 미국 문학인들이 모여 토론하는 '7회 정지용 국제문학포럼'이 열린다.

주무대에서는 16회 옥천짝짜꿍전국동요제와 시민음악회, 불금이다. 야!놀자, 전국향수시니어모델 선발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이어진다.

행사장 접근성과 편의성을 고려해 옥천역에서 행사장까지 30분 간격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향수놀먹광장에서 먹거리 부스도 운영한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축제를 통해 지용제의 정체성 기반이 확립되고 지속가능한 발전 토대가 구축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37회 지용제 행사장 베치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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