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정원 가볼까?' 충주시 민간정원 발굴로 정원문화 확산
정원주 고유의 창의력으로 특색있는 공간 제공
- 윤원진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민간정원을 발굴해 정원문화를 확산한다고 8일 밝혔다.
민간정원은 법인이나 단체, 개인이 조성해 운영하는 정원으로 일정 자격 요건을 갖추면 도지사가 등록할 수 있다.
시는 지난 3월 살미면 커피박물관을 민간정원으로 추가 등록하며 제천시(3곳)와 함께 도내서 가장 많은 민간정원을 보유하고 있다.
소태면 '서유숙 정원'은 충북도 1호 민간정원으로 넓은 잔디밭 위에 에키네시아, 수국, 이팝나무 등 정갈하게 정돈된 정원이 특징이다. 민간정원 등록일은 2015년 9월이다.
2021년 1월 등록한 엄정면 '우림정원'은 4.3㏊ 규모의 메타세쿼이아 숲길을 비롯한 다양한 수목과 화초류를 즐길 수 있다. 산책로, 돌탑, 솟대, 연못 등 조형물이 자연과 어우러져 풍부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커피박물관은 소나무 산책길을 거닐며 충주호 풍광을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카페와 박물관, 글램핑 등 다양한 문화 활동도 즐길 수 있다.
시 관계자는 "민간정원은 정원주 고유의 창의력이 접목된 특색있는 공간으로 방문객들에게 지친 일상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충북 민간정원은 충주 3곳을 비롯해 제천 3곳, 괴산 2곳, 청주 1곳, 진천 1곳, 옥천 1곳 등 모두 11곳이다.
민간정원은 충북도의 홍보와 산림청의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주어진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 발행하는 민간정원 지도에도 수록된다.
blueseeki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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