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 재선 엄태영 "지방소멸위기 처한 제천·단양 반드시 살리겠다"

[인터뷰]"국가산업단지 조성 제1공약…KTX수서 개통과 수도권 전철 연장"
"그동안 쌓은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충분, 지역 발전으로 보답할 것"

국민의힘 엄태영 당선인.(엄태영 의원 사무실 제공)2024.5.4/뉴스1

(제천ㆍ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보수 색채가 짙은 충북 제천시·단양군에서 기초단체장 출신의 여권 재선 의원이 처음 탄생하면서 지역민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엄태영 당선인은 뉴스1과 인터뷰에서 "제천시장 8년 등 그동안 닦은 경험과 역량, 인적 네트워크 그리고 모든 걸 다 동원해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고 거듭 약속했다.

'실천하는 여권 재선 의원'을 앞세운 엄 당선인이 22대 국회에서 인구 지방 소멸 위기에 처한 제천과 단양 발전을 위해 어떤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지 지역민의 관심이 쏠린다.

22대 총선 거리인사 모습.2024.5.4/뉴스1

다음은 엄 의원과 일문일답.

-여권 재선 의원에 거는 기대감이 크다. 각오는.

▲정권 심판에 대한 거센 바람에도 신뢰와 믿음으로 당선시켜 주신 유권자들께 다시 한번 깊이 감사드린다. 재선 의원이 할 수 있는 역할은 엄청 많다. 당과 국회에서 여러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이 커진다는 의미다. 지역과 국민의힘, 국가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역량을 좀 더 극대화하고자 노력하겠다. 저는 제천시장을 8년 역임한 경험이 있다. 그간 닦아왔던 경험과 역량, 인적 네트워크 등 모든 걸 다 동원해서 지역 발전을 이루겠다. 선거 과정에서 공언한 유권자들과의 약속도 반드시 지켜내겠다.

-충북 유일의 4자 대결이었다. 선거를 돌이켜본다면.

▲그러다 보니 악의적인 네거티브 공세가 많았던 것 같다. 네 명이라서 쉬운 면도 있을 줄 알았더니 민주당 후보 말고도 전직 시장 출신 전 국회의원 출신 후보들의 집중 공격을 받으면서 더 많이 힘들었다. 지역 유권자분들께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하지만 저 엄태영을 믿어주시고 제천·단양의 미래 비전을 위한 정책·공약으로 평가해 주신 지역민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22대 국회 입성 후 가장 먼저 추진할 지역 현안은?

▲국가산업단지 조성이다. 미래 선도 유망기업을 대거 유치하겠다. 이번 총선 1공약이다. 한방·바이오·천연물 중심 특화 지구를 조성하겠다. 수도권 과밀화 문제를 해소해 대한민국 최고의 내륙 교통 거점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한 사통팔달 교통 인프라 사업을 확충, 개선하겠다. 이를 위해 KTX 수서(강남) 개통과 수도권 전철 연장을 조속히 이뤄내겠다.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묶어 주민뿐 아니라 기업과 관광객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고 '준 수도권'으로서 지방 소멸·인구 소멸 위기를 반드시 극복해 내겠다. 이 밖에도 정부의 이민청 설립 촉구와 이민자교육지원센터 유치 등을 반드시 이뤄내 지역 소멸과 인구 위기 극복에 앞장서겠다.

-'영화관 없는' 영화제 개최 도시에 대한 해결 방안은.

▲CGV제천 휴업으로 많은 지역민이 인근 도시로 영화를 관람하러 가야 하는 불편을 겪고 있다. 이에 지난 3월 CJ CGV 국내 사업 총괄본부장 등 실무진들과 만나 영화관 운영 재개의 당위성과 절실함을 전달했다. CJ그룹 측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약속했다. 영화관 등 지역 문화 생활 인프라 개선은 공약인 만큼,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갈증을 반드시 해소해 드리겠다. 무엇보다 아시아 최초의 음악영화제이자 휴양영화제인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매년 개최되는 만큼 문화도시 위상에 걸맞은 명품 예술 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안다. 소개 부탁한다.

▲충청 발전에 힘써 온 5선 중진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당 비상대책위원장을 역임할 때, 제가 사무조직을 총괄하는 조직부총장을 맡아 함께 호흡을 맞추었을 정도로 깊은 우정 관계를 이어온 막역한 사이다. 이젠 대통령 비서실장으로서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가 추진하는 정부 정책과 국정 과제 방향을 점검하는 중책을 맡으셨다. 앞으로도 정 비서실장과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면서 진정한 지역 주도 균형 발전 시대를 구현하는 데 노력하겠다. 충북이 모범을 보이겠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