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리산 자원 활용"…보은군 공공시설 유치 선택과 집중

숲길복합 클러스터 조성·국립숲체원 유치 잰걸음
남성현 산림청장 만나 사업 추진 협조 요청

최재형 보은군수가 남성현 산림청장을 만나 산림자원 관련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이 산림자원을 활용한 공공시설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2일 보은군에 따르면 속리산면 중판리 일원 군유지 포함 6만㎡ 터에 숙박시설 50채 규모의 국립숲체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산림기후변화체험장, 친환경 숙박시설, 산림생태교육장 등을 갖출 계획이다.

속리산국립공원, 세계문화유산인 법주사, 속리산 휴양시설 등 지속적인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생활인구 유치와 지방소멸 대응 방안 차원에서 추진한다.

군이 터를 제공하고 산림청이 사업 시행을 맡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보은군은 한국판 산티아고 길 '동서트레일'과 연계한 국립 숲길복합 클러스터 조성에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동서트레일은 경북 울진군에서 충남 태안군까지 5개 시·도 849㎞를 횡단해 연결하는 최초의 숲길이다. 한국판 산티아고 순례길로도 불린다.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조성 중으로 충북 보은군, 청주시, 괴산군, 단양군이 이 구간에 포함된다.

동서트레일 노선이 지나는 보은 속리산둘레길은 지난 2022년 국가숲길로 지정됐다. 법주사를 비롯해 속리산국립공원, 문경새재도립공원과의 접근성이 높다. 숲길 복합 클러스터 조성 시 지역관광 활성화, 일자리 창출이란 이점도 얻게 된다.

동서트레일이 조성되는 지역은 국유림 123㎞(15%), 공·사유림 726㎞(85%)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이 필수적이다.

최재형 군수는 지난달 30일 남성현 산림청장을 만나 산림자원 관련 사업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했다.

군 관계자는 "지역소멸 대응과 다양한 산림교육·치유·체험공간 제공을 통해 산림복지 메카로 발돋움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