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위는 골든볼, 충주는 이지플'…충주시 사과 신품종 생산단지 구축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과 협약

1일 충북 충주시가 사과 국내 육성 '신품종인 이지플'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조길형 충주시장,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충주시 제공)2024.5.1/뉴스1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충북 충주시가 사과 국내 육성 신품종 생산단지를 조성한다고 1일 밝혔다.

시는 이날 농촌진흥청 원예특작과학원과 '이지플' 생산단지 조성을 내용으로 협약했다.

충주는 전국 8위의 사과 재배 단지로 중생종과 만생종이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그중 추석 명절을 겨냥한 홍로 사과는 중생종 품종의 80%나 되는데, 최근 잦은 강우 등 이상기온으로 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다.

시는 농업기술센터의 재배시험과 지역 적응성 결과를 토대로 중생종 사과를 대체할 수 있는 '이지플' 품종을 선정했다.

이지플 사과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에서 2001년 홍로와 감홍을 교배해 2019년 선발한 국내 육성 신품종이다. 탄저병에 대한 저항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신품종 재배 기술 조언을 받아 지역 특화작목 기반 구축을 추진하고 유통 활성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조길형 시장은 "문경의 감홍, 군위의 골든볼처럼 충주는 이지플 주생산 단지로 대표될 수 있게 브랜드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