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 홍보맨, 세종정부청사 특강…"보여주고 싶은 콘텐츠는 안돼"

김선태 주무관 행복청 찾아 "보고 싶은 콘텐츠 만들어야"
유튜브 성공 사례 전수…행복청장 "꿀잼도시 만들겠다"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충주시 김선태 주무관이 행복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행복청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행복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는 '보여주고 싶은 콘텐츠'가 아니라 '보고 싶은 콘텐츠'를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기초자치단체 유튜브 채널로는 믿기 어려운 엄청난 성과를 낸 충북 충주시 공식채널 '충TV'의 운영자 김선태 주무관이 1일 세종정부청사 공무원들을 만나 직접 전한 조언이다.

김 주무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행복청, 국토부, 환경부 등 청사 입주기관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충주시 SNS 홍보사례를 통한 적극 행정의 이해' 주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이날 강연은 행복청의 '3회 행복 정책아카데미'의 한 프로그램으로, 행복청은 직원들이 정책 환경 변화에 적극 대응하고 혁신적인 사고로 정책 발굴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분야별 최상위 권위자를 초청, 진행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충주시 유튜브의 성공 비결은 천편일률적인 딱딱한 콘텐츠에서 벗어나 차별화한 감성과 재미를 가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형렬 행복청장은 "이번 특강을 계기로 전 직원이 '행복도시 홍보맨'이라는 혁신적인 자세로 발상의 전환을 했으면 한다"면서 "행복도시의 우수성과 비전을 쉽고 재미있게 널리 알려 사람과 기업이 모이고 활력이 넘치는 '꿀잼도시'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김 팀장이 운영하는 유튜브 '충주시'는 구독자 70만명으로 전국 지자체 유튜브 중 가장 많은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김 주무관은 유튜브 등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1월 입직 7년만에 9급에서 6급으로 초고속 승진했다.

p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