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형' 경로당 점심 지원사업 전면 확대…234곳 지원

노인 일자리 323명 창출…하루 3727명 점심 제공

김창규 제천시장(오른쪽 두번째)이 경로당에서 노인들과 식사를 함께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제천시 제공)2024.5.1/뉴스1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충북 제천시는 지난해 전국에서 처음 도입한 '제천형 경로당 점심 제공 지원' 사업을 전면 확대했다고 1일 밝혔다.

제천시는 부식비와 복지 매니저 등을 지원하는 이 사업 대상 경로당을 지난해 134곳에서 올해 234곳으로 100곳 더 늘렸다.

지난해 시범 사업을 거쳐 올해 전면 확대한 이 서비스를 통해 지난 4월 기준 하루 평균 3727명의 노인이 경로당에서 점심을 해결했다. 또 식사 준비와 노인 안부를 챙기는 '경로당 복지 매니저' 323명이 이 사업 전면 시행으로 새 일자리를 얻었다고 시는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이 사업이 올해 제천형 사회 서비스 선도 모델로 선정돼 국비 5억1000만 원을 확보, 시비 부담이 크게 줄 것"이라며 "단순한 한 끼 제공을 넘어서 점심을 매개로 한 공동체 의식 강화로 경로당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선 8기 제천시가 노인 결식 예방 등을 위해 전국에서는 처음으로 운영한 이 사업은 김창규 시장의 핵심 공약이다.

경로당별로 20인 기준 월 20만원의 부식비와 복지 매니저 등 인력을 지원한다. 정부 양곡은 20인 기준 14~16포를 추가 지원한다. 제천시가 조사한 자체 만족도에서는 참여자의 98.5%가 이 사업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김창규 제천시장은 최근 경로당을 방문해 주민과 식사를 함께한 자리에서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천형 경로당 지원사업이 정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제천형 경로당 점심 지원 사업을 소개한 카드 뉴스.2024.5.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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