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 "경제 협력 손 잡았다"…업무협약
지속 가능한 경제모델 구축을 위한 로드맵에 서명
기업·기술·저탄소 정책·사물인터넷·대중교통 정책 교류 확대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가 29일 세종시청에서 북아일랜드 수도 벨파스트시와 경제협력 로드맵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최민호 세종시장과 대표단을 이끌고 내한한 라이언 머피(Ryan Murphy) 벨파스트시장이 참석해 '혁신적이고 지속가능한 경제모델 구축을 위한 세종시와 벨파스트시 간 로드맵' 협약서에 서명했다.
주요 협약내용은 △기업·기술교류 △지속가능한 저탄소정책 교류 △사이버보안 협력 △사물인터넷사업 협력 △글로벌기업 네트워킹·연구개발 투자 강화 △도시·대중교통정책 공유이다.
이는 지난해 8월 두 도시 간 우호도시 협약 체결의 후속 조치로, 교류 내용을 구체화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앞서 두 도시는 지난해 산학연관 3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교류 협력하면서 올해 2건의 업무협약을 추가로 이끌어냈다.
2021년 영국 정부의 제안으로 한·영 도시 간 일대일 교류 논의를 시작해 2022년 12월 두 도시 간 지능형도시 산업 등과 관련한 협력 의향서에 서명하는 등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는 콜린 크룩스 주한 영국대사도 함께 했다. 교류 대표단은 벨파스트시, 북아일랜드무역투자청, 영국지역혁신공단, 퀸즈대학교, 얼스터대학교, 카탈리스트 등 6개 기관 13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주요 협력기관인 고려대 세종캠퍼스, 세종테크노파크, 창조경제혁신센터 등 기관을 방문할 예정이다. 이 중 세종테크노파크와는 '기업 및 기술교류' 업무협약을 맺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2022년 북아일랜드청 스티브 베이커 장관에 이어 올해 벨파스트시장과 행정수반이 나란히 세종시를 방문한 것은 양 도시 교류 협력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 기업교류, 탄소중립,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이언 머피 벨파스트시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도시의 성장을 이끌어갈 양 도시 간 로드맵 합의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 로드맵은 함께 하는 여정의 첫걸음으로, 2025년에는 세종시장을 벨파스트시로 초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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