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수' 시인 정지용 문학세계 합창으로 알린다
옥천군민 37명 구성 '시민나라 합창단' 창단
- 장인수 기자
(옥천=뉴스1) 장인수 기자 = 한국 현대시의 선구자로 불리는 정지용(1902~1950) 시인의 문학 세계를 홍보하기 위한 시민합창단이 창단됐다.
24일 옥천문화원에 따르면 37회 지용제를 맞아 정 시인의 문학적 성과를 기리고 홍보하기 위해 군민 37명으로 구성한 '시민나라 합창단'을 창단했다. 단원은 모두 순수 아마추어 음악인이다.
이들은 다음 달 17~19일 옥천읍 정지용 생가 일원에서 열리는 지용제 공연을 앞두고 현재 매주 2회 정수경 지휘자와 이혜경 반주자의 도움을 받으며 노래 실력을 다듬고 있다.
지용제에서 옥천 외이즈 뮤직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우리'와 '향수' 합창곡을 선보인다.
이후 군민의 문화 향유기회 제공과 정 시인을 홍보하기 위해 군내 행사장에서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유정현 옥천문화원장은 "군민 중심의 문화공연이 지역문화 예술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판단해 합창단을 창단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 시인은 1926년 유학생 잡지인 '학조'에 '카페 프란스' 등의 시를 발표한 뒤 1930년대 김영랑, 박용철 등과 함께 '시문학' 동인으로 활동했다. '정지용 시집', '백록담'. '지용시선'등의 작품집을 남긴 한국의 대표 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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