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군 향토민속자료전시관 폐관…693종 843점 유물 이삿짐
관람객 감소 등 이유…법주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
폐관 전시관 군청 복지 공간 등 새로운 활용방안 모색
- 장인수 기자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의 향토민속자료가 새 박물관으로 옮겨졌다.
1995년 10월 문을 연 보은군청사 옆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을 폐관하면서다.
21일 보은군에 따르면 전체면적 464㎡(지상 2층) 규모의 이 자료전시관은 693종 843점의 전시유물과 비전시유물을 소장해 운영했다.
그러나 최근 운영 예산 부족과 접근성 취약 등으로 관람객이 줄면서 제 기능을 다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군은 지난해 5월부터 휴관에 들어간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소장품을 개관을 앞둔 속리산 법주사 성보박물관으로 옮겨 전시하고 폐관하기로 했다.
군은 이를 위해 '보은군 향토민속자료전시관 운영 및 관리 조례' 폐지에 따른 시행규칙 폐지안 입법예고를 마쳤다.
폐관한 이 전시관은 새로운 활용 방안을 찾아 운영하겠다는 구상이다. 현재 군청 복지공간과 사무실 확충, 군민 공유공간 등의 사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지 관리비와 관람객 감소 등으로 명맥만 유지해 오다 폐관 결정을 하게 됐다"며 "충북에서 제천시와 옥천군만 향토민속자료전시관을 운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jis49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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