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과 합리의 정치 이종배, 이번에는 원내대표까지?

정책위의장과 예결위원장 이어 22대 국회 역할 기대
지역 정계 "상식과 합리의 정치 여소야대 극복 도움"

6월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의 등원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지도부와 상임위 구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지난해 7월 초당적정치개혁 의원모임에 참석한 이종배 의원./뉴스1 ⓒ News1 임세영 기자

(충주=뉴스1) 윤원진 기자 = 6월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의 등원 준비가 한창인 가운데 지도부와 상임위 구성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21일 지역 정계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다음 달 초 당선자 총회를 열고 22대 첫 원내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이때 민심의 바로미터로 꼽히는 충주에서 첫 원내대표가 나올 것인지, 원만한 국회 운영과 대야 관계를 위해 국회부의장이 나올지 지역의 관심이 증폭된다.

이번 총선에서 충북은 6선을 노리던 정우택, 변재일 의원이 도중하차하고 3선의 도종환 의원 역시 출마하지 못했다.

이로써 충북은 충주의 이종배 의원과 동남 4군의 박덕흠 의원이 각각 4선으로 최다선이 됐다. 이중 예산결산위원장과 당 정책위원장을 지낸 이종배 의원의 거취가 주목받는다.

당내에서 대표적 예산 정책통으로 꼽히는 그는 국회의원 사이에서 원만한 성품과 성실성을 인정받는다는 평가가 나온다.

수도권과 TK, 친윤과 비윤으로 양극화된 국민의힘 내부 사정으로 볼 때, 중도 합리적 성향을 지닌 이 의원의 활용 가치가 돋보일 수 있다는 평가도 있다.

22대 국회의 본인 진로에 대해 이 의원은 원론적 입장을 견지했다.

"엄중한 평가 앞에 자숙하며 본질적인 정치 영역을 되찾는 데 몰두할 시기"라면서도 "어떤 자리든 당의 소명과 국민을 위해 해야 할 일이면 주저하지 않겠다"고 확고한 의지를 보였다.

이번 총선에서 이 의원은 민주당 김경욱 후보의 거센 추격을 2.23%포인트 차로 따돌리고 당선돼 정당 간 대결의 열세를 개인 역량으로 극복했다는 분석이 지역 정계에서 나온다.

지역의 한 정계 인사는 "청주지역 4개 의석과 음성·진천·증평을 넘겨준 충북의 지형에서 국민의힘 보루를 지킨 이 의원에 대한 중용을 중앙당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상식과 합리의 정치가 여소야대의 정국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