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에 교량 신설·BRT 노선 확대…세종의사당 대비 교통망 확충
금강교량 연구용역…세종~공주 BRT 2025년 운행 목표
행복청, 대중교통 환승 할인, 대전 이어 공주‧청주까지 확대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세종시 금강에 새로운 교량이 설치되고, 간선급행버스(BRT) 노선이 확대되는 등 국회의사당 건립에 대비해 행복도시(세종 신도시) 교통망이 대폭 확충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은 20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행복도시(세종 신도시)의 주요 교통인프라 조성 추진 현황과 계획을 발표했다.
해당 계획은 지난해 11월 행복청이 발표한 도시 중심부(S-1생활권) 교통체계 개선방안을 뼈대로 하고 있다.
당시 행복청은 중앙공원 내 국지도 96호선 개선, 중앙녹지공간 북쪽 절재로, 임난수로 개선, 중앙녹지공간 남쪽 금남교, 갈매로 개선, 금강횡단 교량 신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중 금강 교량 신설은 이달 초 연구용역에 들어간다. 올해 안에 건립 타당성과 정확한 위치·규모, 교량 형식 등을 확정할 예정이다.
국가지원 지방도(국지도) 96호선은 중앙공원 계획을 고려해 선형을 조정하기로 했다. 중앙공원 남측 금남교‧갈매로는 갈매로~나성1‧2교~중앙공원과 연계한 2차로 확장을 검토하고 있다.
중앙 녹지공간 북측의 절재로와 임난수로 확장 사업은 국회 세종의사당 계획 시기와 연계해 착수할 예정이다.
광역 간선급행버스(BRT) 도로 건설사업도 확충한다. 먼저 세종∼공주 광역 BRT 도로 건설사업을 올해 하반기 착공해 내년 말 개통한다. 세종시 한별동(6-2생활권)과 공주종합버스터미널 구간(총연장 18.5㎞)으로 총사업비는 172억 원이다.
행복청은 또 국회 세종의사당 BRT 등 신설이 필요한 노선을 적극 발굴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세종시·충북도 등 관계기관과 행복도시∼청주, 행복도시∼조치원 간 광역 BRT 운행을 위한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대중교통 환승 할인제도도 올해 하반기부터 충북 청주시와 충남 공주시로 확대한다. 청주와 공주시민이 세종시나 대전시로 이동하기 위해 BRT나 도시철도, 시내버스를 이용하려면 처음 탑승 때 기본요금을 내면 추가 요금 부담없이 환승할 수 있다.
행복청은 현재 운영 중인 BRT 첨단 정류장을 모니터링해 5∼6생활권 BRT 정류장 설계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계획(478㎞) 대비 68%(지난해말 349㎞ 개통) 수준인 자전거도로를 확충하고, 교통흐름 개선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가동중인 교통흐름 개선 관계기관 TF에서 대상 교차로 선정, 신호 최적화, 차로운영 조정, 교통안전시설 설치 등 개선안을 낼 계획이다.
김홍락 도시계획국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 등에 대응하는 중·장기적 교통대책과 함께 대중교통의 활성화와 교통 운영의 최적화를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단기적인 개선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pi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