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제천소방서 "산불예방 파수꾼 돼달라" 시민에 당부
- 이대현 기자
(제천=뉴스1) 이대현 기자 = 전체 면적의 70%가량이 산으로 둘러싸인 충북 제천시가 소방서와 손잡고 화재 및 산불 예방에 총력을 쏟기로 했다.
김창규 제천시장과 류지노 제천소방서장은 11일 합동 담화문을 발표, 봄철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김 시장은 "시민 한분 한분이 '소중한 우리 마을과 아름다운 우리 산림은 내가 지킨다'는 생각으로 화재와 산불 예방의 파수꾼이 되어 달라'고 부탁했다.
류 서장은 "제천시 전체 화재 발생의 70%가 겨울철과 봄철에 집중돼 있다"며 "시민 여러분이 함께해 주실 때 비로소 효과적인 화재 예방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불을 놓거나 쓰레기 등을 소각하는 행위, 라이터 등 화기를 지니고 입산하는 행위, 담뱃불을 주변에 버리는 행위 등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제천시는 지난 1월 22일 산불 진화 헬기인 '까므프' 1대를 도입, 산불에 대응하기로 민간항공사와 협약해 운용 중이다.
충북 지역 산림 화재와 산불 예방 계도 비행 등 총 30여 차례 출동한 이 헬기는 1회 운항 시 3시간가량 작전 수행이 가능하다. 순항 속도 240㎞, 항속거리 800㎞, 담수량은 4700리터에 달한다. 조종사 2명을 포함 총 15명까지 탑승할 수 있다.
이 헬기는 제천시 모산동 제천비행장에 출동 대기 중이다.
지난해 제천 지역에서는 모두 9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특히 지난해 3월 봉양면 봉황산에서 담뱃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산불이 크게 나는 등 총 23㏊의 산림이 잿더미로 변했다.
lgija200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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