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동남 4군 첫 4선 의원 선택…박덕흠 향한 기대

'힘 있는 중진' 정치력 발휘 지역발전 기대
"복지주택 확대 등 공통·지역별 공약 실천"

22대 총선 충북 동남 4군 지역구 박덕흠 당선인. /뉴스1

(보은·옥천·영동·괴산=뉴스1) 장인수 기자 = 22대 총선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지역구에서 처음으로 4선 중진의원이 탄생하면서 지역민들이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세번째 대결을 벌인 이 지역구에서 국민의힘 박덕흠 당선인이 설욕전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를 제쳤다.

지역정계 인사들은 동남 4군 유권자들이 이번 총선에서 개혁보다 지역 발전을 우선시하고 힘 있는 4선 국회의원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한다.

19·20·21·22대 총선에서 내리 승리해 4선을 거머쥔 박 당선인은 '보수 텃밭'인 충북 동남 4군의 맹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하게 됐다.

박 당선인은 선거운동 기간 동안 "한 번 더 일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진심의 정치'를 줄곧 내세웠다.

그러면서 공통·지역별 공약을 제시하며 표밭갈이를 했다. 주요 공약으로 양수발전소 조기 착공, 괴산댐 월류 및 수해 방지, 농업인 기초연금제 실시, 고령자 복지주택 4배 확대 공급 등을 내걸었다.

박 당선인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옥천군을 제외한 보은군과 영동군, 괴산군 자치단체장을 자당 후보로 당선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고향 후배인 민주당 당적인 황규철 옥천군수와도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21대 국회 후반기 정보위원회 상임위원장에 맡아 활동했던 그가 이번 총선에서 승리를 통해 좀 더 중량감 있는 의정 활동을 펼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동남 4군 자치단체와 지역민들이 박 당선인을 향한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는 이유다.

"정치 인생 마지막으로 지역구 현안사업을 마무리하고 싶다"며 한 표를 호소했던 박 당선인이 22대 국회 입성 후 낙후한 동남 4군 발전을 위한 힘 있는 정치력을 제대로 발휘할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