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한표 호소"…이재한·박덕흠, 영동서 마지막 유세

이 "인물교체 반드시 필요" vs 박 "지역 발전 공약 마무리"

9일 충북 영동군에서 4·10총선 마지막 거리유세를 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왼쪽)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 /뉴스1

(영동=뉴스1) 장인수 기자 = 하루 앞으로 다가온 4·10총선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선거구 후보들이 9일 충북 영동군에서 마지막 거리유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이날 영동 장날을 맞아 영동읍 옛 신영장 맞은편에서 운동원, 지지자들과 투표를 통한 인물교체를 호소하며 결전의 의지를 밝혔다.

이 후보는 "동남 4군의 재도약을 위해 현 정권·여당 후보 심판과 새 인물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영동군민들의 변화의 열망은 40%가 넘는 총선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로 확인됐다"며 "군민들께서 투표장에 나와 1표만 더 보태 주면, 열망하고 계신 12년 만에 새로운 인물로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공약 이행률도 확인할 수 없는 무책임하고 군민을 무시하는 후보가, 거창한 개발 위주 공약으로 유권자를 현혹하고 있다. 무책임한 후보는 투표로 심판해야 한다"며 박덕흠 후보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민주당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 자리에서 연단에 올라 정권 심판과 이재한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는 이날 영동읍 전통시장 앞에서 마지막 유세를 펼쳤다.

박 후보는 "지난 2번의 정책토론회에서 민주당 이재한 후보는 지역 현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할 뿐 아니라, 본인 공약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후보에게 할 일 많은 동남 4군 국회의원직을 맡길 수 없지 않겠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범야권 200석 가능성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22대 국회가 정쟁과 폭주로 얼룩져서는 안 된다"며 "일하는 척하는 민주당이 아니라 열심히 일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는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끝으로 "영동군 발전을 위한 사업들을 공약으로 준비했다. 박덕흠의 정치 인생 마지막 페이지는 이 사업들이 제대로 마무리하는 모습이 될 수 있도록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