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한·박덕흠 날 선 설전… '당선 축하파티' 논란 등 재점화

CJB 청주방송 충북 동남 4군 국회의원 후보 토론회

CJB청주방송 화면 캡처 /뉴스1

(보은·옥천·영동·괴산=뉴스1) 장인수 기자 = 4·10 총선 충북 동남 4군(보은·옥천·영동·괴산) 국회의원 후보자 TV 토론회에서 두 후보가 날 선 설전을 벌였다.

CJB 청주방송에서 2일 열린 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한 후보와 국민의힘 박덕흠 후보는 'ARS 운용'·'당선파티' 논란 등을 놓고 목소리를 키웠다.

포문은 박 후보가 먼저 열었다.

박 후보는 "한 유튜브를 보니 이 후보 배우자가 아들에게 거액을 줬다는 내용이 있는데 증여세를 납부 했는지, 납세의 의무를 제대로 했는지 답변해 달라"며 이 후보를 몰아 세웠다.

이재한 후보는 "토론회는 정책과 후보의 자질을 검증하는 자리다. (질문 내용에 대해) 확인 후 다음에 답변하겠다"고 반박했다.

이 후보는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사안을 질문하며 박 후보를 압박했다.

이 후보는 "앞선 방송 토론회에서 박 후보가 여론조사(ARS) 기계 구입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이후 기자회견을 통해 '구입했다' 고 인정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선 구입한 여론조사 기계를 민간사찰 등에 사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한다. ARS를 어떠한 용도로 사용했는지 답변해 달라"며 따져 물었다.

박 후보는 "선관위 자문을 얻어 ARS 기계를 구입했다. 법을 위반하면서 사용한 적은 없다"면서 "2016년에 일부 개정된 공직선거법에는 여론조사와 관련한 내용은 없다"고 반박했다.

이른바 '당선 축하파티' 논란에 대해 허위날조 케이크 사건이라고 보는 박 후보에게 이 후보는 "지역 유권자들에게 사건의 진실을 밝히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이 후보 포함) 박 후보와 파티 참석자가 참여하는 공개 삼자대면하자"고 제안했다.

박 후보는 "왜곡된 제보자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다. 제보자가 참석한다면 삼자대면을 하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두 후보는 옥천 장계관광지 활성화와 정방재 터널공사 등 주요 공약에 대해 이견을 보이며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