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년만의 화랑무공훈장…보은 고 양인석 일병 유족에게 수여

6·25 참전, 제대 직후 훈장 대상자 선정…아들 "아버지도 흐뭇해 하실 것"

2일 최재형 보은군수(오른쪽)가 참전유공자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충북 보은군은 6.25전쟁 참전 유공자인 고 양인석 일병의 유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고 2일 밝혔다.

고 양 일병은 1951년 5사단 35연대에 배속돼 전투에 참여했다가 상해를 입어 그해 8월 제대했다.

2012년 작고한 양 일병은 제대 직후 화랑무공훈장 수여 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이를 전달받지 못했다.

화랑무공훈장을 대신 받은 아들 화용 씨는 "국가가 선친을 잊지 않고 뒤늦게나마 훈장을 줘 감사하다"며 "고인이 된 아버지께서도 흐뭇해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화랑무공훈장'은 전시 또는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 전투에 참가하거나 전투에 준하는 직무를 수행해 무공을 세운 국민에게 수여하는 훈장이다.

국방부는 2019년부터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벌이고 있다.

jis49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