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민 15.9%…음성군 사회적 약자 위한 노동정책 '절실'

음성노동인권센터 노동 실태 조사 결과 발표

1일 충북 음성노동인권센터는 음성군청 앞에서 노동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음성노동인권센터 제공)2024.4.1/뉴스1

(음성=뉴스1) 윤원진 기자 = 인구 대비 외국인 주민이 가장 많은 충북 음성서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동 정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1일 음성노동인권센터는 음성군청 앞에서 노동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정책요구안을 발표했다.

음성노동자권리찾기사업단 꿈틀에 따르면 2023년 기준 음성지역 임금노동자는 6만7000명으로 2021년보다 5000명 증가했다. 이중 비정규직 노동자는 2만1000명으로 31.3%를 차지했다.

평균임금은 331만 원으로 전국 평균임금인 311만 원보다 높지만, 주당 노동시간이 41.8시간으로 꼴찌에서 두 번째로 장시간 노동을 하고 있다.

전국 여성 고용은 지속 증가하는 반면, 음성군의 여성 노동자 비율은 29.8%로 충북에서 가장 낮았다.

외국인 주민(외국인 근로자 포함)은 2022년 기준 1만6263명으로 음성군 전체 인구 10만2564명의 15.9%를 보였다. 음성군은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중 외국인 주민 수가 가장 많다.

김규원 음성노동인권센터 대표는 "민간 위탁이나 용역 업무에 직영 전환으로 인구 유출을 막고 양질의 일자리를 확보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박윤준 음성노동인권센터 상담실장은 "지난해 음성노동인권센터는 219건 상담을 진행했는데, 절반 가까이가 임금체불이었다"며 "비정규직 노동자, 여성, 청년, 노인, 이주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노동 정책이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blueseeki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