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사진관 생겼어요"…단양군 매포읍, 무인증명사진관 설치 눈길

여권· 주민등록증 등 인화비 5000원

충북 단양군 단양읍사무소에 설치된 무인증명사진기를 이용해 사진을 찍은 한 어르신..(단양군 제공)2024.3.31/뉴스1

(단양=뉴스1) 이대현 기자 = 마을에 사진관이 없어 주민들이 '원정 촬영'을 가야 하는 충북 단양군 매포읍에 사진관이 새로 생겼다.

매포읍은 주민들의 이런 불편을 덜어주기 위해 매포읍사무소 민원실에 무인증명사진기 1대를 들여놨다고 31일 밝혔다.

이 마을 주민들은 여권 등의 증명사진이 필요할 때마다 단양읍이나 40여분 떨어진 제천시로 나가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매포읍이 지난 29일 설치한 무인증명사진기는 여권, 운전면허증, 주민등록증, 비자 발급 등 용도에 따라 사진을 인화할 수 있다.

인화 비용은 시중보다 싼 5000원으로 책정했다.

무인증명사진기를 설치한 이날 오후에만 주민 13명이 이용할 정도로 관심이 높다고 매포읍은 설명했다.

첫 번째로 사진관을 찾은 강미정 씨는 "주민등록증 재발급 차 사진을 찍으러 왔다"며 "혼자 사진을 찍어야 하는데, 기기 작동법도 어렵지 않아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고마워했다.

신상균 매포읍장은 "원정 촬영에 드는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 주민들이 좋아한다"며 "앞으로도 주민의 작은 목소리에 귀 기울여 불편 사항을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lgija20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