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 후보 열전 돌입…봄비 맞으며 차분한 분위기 속 첫날 유세
세종갑 후보들 방송 인터뷰…"내가 적임자" 기 싸움 팽팽
세종을 강준현 거리 인사, 이준배 배달라이더 만나 지지호소
- 장동열 기자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22대 국회의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세종시 2개 선거구 7명의 후보들이 저마다 강점과 특색을 살린 첫 유세를 펼치며 본격 선거 레이스에 돌입했다.
후보들은 이날 봄비가 내리는 날씨에도 첫 차량유세에 나섰고, 각종 방송 인터뷰와 기자회견을 하며 선거운동의 출발선을 끊었다.
세종갑에 출마한 국민의힘 류제화 후보는 세종시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선거운동의 첫 무대로 삼았다.
상대적으로 주목을 덜 받는 센터 근로자들을 만난 뒤 캠프 출정식에 이어 대평동 4거리에서 아침 유세를 했다.
류 후보는 "살기 좋은 세종, 깨끗한 세종을 위해 항상 노력하는 분들께 감사를 드린다"며 "선거 공약의 모토인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추진과 더 나은 세종, 미래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발표한 국회 완전한 세종 이전 공약과 관련해 SNS에 '집권 여당이 주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집권 여당인 국민의힘이 내세운 공약은 단순한 약속이 아닌 실천'이라는 글을 올렸다.
새로운미래 김종민 후보는 이날 김어준의 뉴스공장 유튜브 채널과의 전화 인터뷰로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민주당 당원 그리고 지지자들이 지난 (민주당)탈당과 신당(창당)하는 과정에서 마음의 상처를 받으시고 섭섭했던 것들을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세종시청을 찾아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정권을 압도적 심판하기 위해서는 범민주진영 단결이 절실하다"며 "새로운미래와 민주당, 조국혁신당 등 검찰정권 심판과 정권교체라는 목표를 함께 하는 세력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 우리는 뿌리도 같고, 정치적 가치와 궁극적 목표도 같다"고 강조했다.
이 지역구에 의원을 내지 못한 민주당은 공천 취소에 대해 사과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날 오전 나성동 현대자동차 사거리와 어진교차로에서 '더 나은 민주당으로 거듭나겠다'며 출근길 거리인사를 했다.
시의원들은 "민주당 후보의 불찰로 발생한 공천 취소는 시민께 실망감과 허탈감을 안겨드렸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반성하고 ‘더 나은 민주당’이 되도록 결연한 의지를 갖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을 선거구에 나선 민주당 강준현 후보는 세종시 너비뜰 교차로에서 출근길 시민을 상대로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의힘 이준배 후보는 배달라이더, 소상공인, 편의점 야간 알바생들을 만나는 것으로 선거 일정을 시작했다.
이번 총선에는 세종시 2개 선거구(갑 2명, 을 5명)에 모두 7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애초 세종갑에 민주당 이영선 후보가 등록했으나 공천 배제로 취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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