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충북 "박덕흠 후보 허위사실 공표 혐의 고발"
박 후보, 토론회서 "여론조사 기계 운용사실 없다"
민주당, 구입 이력·재산 목록·운용 지출 내역 제시
- 김용빈 기자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박덕흠 국민의힘 후보(보은옥천영동괴산)를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충북선관위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25일 열린 충북지역 방송 3사 토론회에서 '사무실에 여론조사 기계(ARS장비)를 구입해 운용한 사실이 있는가' 라는 질문에 '그런 일도 그런 적도 없다'는 답변을 했다.
충북도당은 이 답변을 허위로 판단했다.
박 후보가 영동군선관위에 제출한 정치자금 수입지출보고서를 보면 2014년 5월 ARS 장비를 구입한 이력이 있고, 2017년까지 재산목록으로 적시했다.
민주당은 또 여론조사 녹음비와 별정통신 전화요금 등 수십건의 ARS기계 운용 지출 내역도 제시했다.
충북도당은 "평범한 질문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부인하는 것을 보고 떳떳하지 못한 용도로 사용한 것이 아닌지 의구심을 갖게 됐다"며 "수사권이 있는 기관에서 조사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당선을 목적으로 허위 사실을 공표하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
앞서 선관위는 박 의원을 출판기념회에서 무료 마술쇼 공연을 제공한(기부행위 제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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